
CES 2026 주목 기술
다가오는 1월, 라스베이거스에서 세계 최대 기술 전시회 CES 2026이 막을 올립니다. 삼성과 LG를 비롯한 주요 기업들이 마이크로 RGB TV와 차세대 칩셋을 대거 선보이며, AMD 라이젠과 인텔 팬서 레이크 프로세서가 처음 공개될 예정입니다. 특히 엔비디아 CEO 젠슨 황의 기조연설과 소니의 True RGB 디스플레이 기술이 투자자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AMD·인텔·퀄컴 신규 프로세서 경쟁 본격화
올해 CES에서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는 분야는 단연 반도체입니다. AMD는 라이젠 7 9850X3D를 필두로 새로운 라이젠 칩 라인업을 공개하는데, 싱글 스레드 성능이 눈에 띄게 향상됐다는 후문입니다. 젠 5 아키텍처 기반의 라이젠 9000G 시리즈도 함께 등장하며, FSR 레드스톤 AI 업스케일링 기술까지 더해져 게이밍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설 전망입니다.
인텔은 이미 공식 발표를 통해 팬서 레이크, 즉 코어 울트라 시리즈 3 칩을 선보인다고 밝혔습니다. 2나노미터 18A 공정으로 제작된 이 칩은 이전 세대보다 프로세싱 성능이 50%나 향상됐고, 내장 Arc GPU 역시 50% 개선된 성능을 자랑합니다. 프리미엄 노트북 시장을 겨냥한 만큼 가격대는 다소 높게 책정될 가능성이 크지만, AI PC 시장에서 인텔의 입지를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될 듯합니다.
퀄컴도 가만히 있지 않습니다. 스냅드래곤 X2 엘리트와 X2 엘리트 프리미엄 칩을 탑재한 노트북들이 대거 공개되며, 모바일에서 쌓아온 기술력을 PC 시장으로 확장하는 모습을 보여줄 예정입니다. 스마트폰과 태블릿에서 검증받은 전력 효율성과 AI 처리 능력이 노트북에서 어떤 성능을 발휘할지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세 회사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소비자들에게는 더 좋은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생긴 셈입니다.
엔비디아 CEO 젠슨 황의 기조연설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1월 5일 오후 1시, 약 90분간 진행되는 이번 발표에서는 다양한 산업 분야의 최신 솔루션이 소개될 예정입니다. 반도체 업계는 물론 게이밍과 AI 산업 전반에 걸쳐 영향을 미칠 만한 내용들이 공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마이크로 RGB·True RGB 디스플레이 기술 각축전
TV 시장에서는 마이크로 RGB 기술을 둘러싼 경쟁이 본격화됩니다. 삼성은 55인치부터 115인치까지 다양한 크기의 차세대 마이크로 RGB TV를 대거 출시하며, 지난해 3만 달러에 공개했던 115인치 모델의 가격 경쟁력을 어떻게 높일지 주목됩니다. LG 역시 첫 마이크로 RGB evo TV를 공개하는데, DCI-P3와 어도비 RGB 색역을 100% 지원하고 1,000개 이상의 디밍 존을 갖춘 제품으로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합니다.
소니는 한 걸음 더 나아가 완전히 새로운 RGB LED 패널 기술을 선보일 가능성이 큽니다. 'True RGB'라는 상표까지 등록한 이 기술은 빨강, 초록, 파랑 미니 LED 백라이트를 개별적으로 사용해 더 밝고 정확한 색상을 구현합니다. QD-OLED처럼 필터층을 거치지 않아 미니 LED만큼 밝으면서도 OLED의 번인 현상 걱정이 없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는 기술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삼성은 디스플레이 기술뿐만 아니라 HDR 표준에도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HDR10+ Advanced라는 새로운 표준을 개발 중인데, 이는 돌비 비전 2에 대응하는 삼성만의 대안입니다. 양방향 톤 매핑과 스포츠, 게임 콘텐츠 자동 조정 기능을 지원하며, 향상된 밝기와 장르별 최적화, 지능형 모션 스무딩까지 제공합니다. 돌비 라이선스 비용 부담 없이 비슷한 수준의 화질을 구현할 수 있다면 제조사들의 채택률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모니터 시장도 뜨겁습니다. LG는 AI 업스케일링 기능이 내장된 5K 게이밍 모니터 라인업을 공개하고, 삼성은 안경 없이 3D를 즐길 수 있는 6K 모델을 오디세이 게이밍 라인에 추가합니다. PC 게이머들에게는 더욱 몰입감 높은 경험을 제공하고, 크리에이터들에게는 작업 효율을 높여주는 제품들이 쏟아질 전망입니다. Displace라는 업체는 15,000mAh 배터리를 내장한 무선 TV 마운트까지 선보여, TV의 설치 방식 자체를 바꿀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합니다.
로봇 기술 진화와 발리 출시 여부 관심
로봇 기술은 CES의 단골 주제지만, 올해는 특히 실생활에 적용 가능한 수준으로 발전한 제품들이 대거 등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의 구형 로봇 발리는 2020년 첫 공개 이후 2024년 프로젝터 버전으로 재등장했고, 작년에는 구글 제미니를 탑재해 올 여름 출시된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2026년이 코앞인데도 여전히 시장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이번 CES에서 세 번째 발표가 있을지, 아니면 실제 제품 출시로 이어질지 많은 이들이 궁금해하고 있습니다.
LG는 CLOiD라는 휴머노이드 홈 자동화 로봇을 선보입니다. 단순히 청소나 물건 운반에 그치지 않고, 가정 내 다양한 자동화 기능을 수행하는 범용 로봇을 지향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월드 모델 기술이 적용되면 물리적 공간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바탕으로 더욱 자연스러운 동작이 가능해집니다. AI 업계 주요 인사들이 대규모 언어 모델에서 월드 모델로 관심을 옮기는 추세와도 맞물려, 이번 CES에서 중요한 논의 주제가 될 전망입니다.
로봇 청소기 시장도 한층 진화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로보락 사로스 Z70처럼 접이식 팔을 장착한 모델이 있는가 하면, 드림 X50처럼 작은 턱을 넘을 수 있는 다리를 가진 제품도 등장합니다. 단순히 바닥을 청소하는 수준을 넘어 장애물을 스스로 극복하고, 좁은 공간까지 효율적으로 이동하는 기술이 대세가 되고 있습니다. 로보락은 접이식 롤러 물걸레를 탑재한 큐레보 커브 2 플로우도 선보일 예정인데, 좁은 모서리까지 깨끗하게 닦을 수 있다는 점에서 실생활 편의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내비게이션 기능 향상도 핵심 포인트입니다. 기존 로봇 청소기는 정해진 경로를 따라 움직이거나 장애물을 감지해 회피하는 수준이었지만, 이제는 공간을 입체적으로 이해하고 최적의 경로를 스스로 판단하는 단계로 넘어가고 있습니다. 월드 모델 기술이 적용되면 가구 배치가 바뀌어도 빠르게 적응하고, 청소가 필요한 곳을 우선적으로 찾아가는 똑똑한 로봇이 현실화됩니다.
결론
CES 2026은 단순한 신제품 전시회를 넘어 기술 업계의 방향성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자리입니다. 반도체 업계는 AMD, 인텔, 퀄컴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소비자들에게 더 나은 성능과 가격을 제시하고 있으며, 디스플레이 기술은 마이크로 RGB와 True RGB를 중심으로 화질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합니다. 로봇 기술은 이제 실생활에 실질적으로 적용 가능한 수준으로 발전했습니다.
투자 관점에서 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프리미엄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고, AMD와 인텔, 엔비디아는 AI와 게이밍 시장을 동시에 공략하며 성장 가능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퀄컴은 모바일에서 PC로 영역을 확장하며 새로운 수익원을 찾고 있습니다. 각 기업의 신제품 발표와 기술 방향성을 주의 깊게 살펴보면 향후 투자 기회를 포착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CES 기간 동안 공개되는 각종 발표와 제품 시연을 통해 기술 트렌드를 파악하고, 관련 기업들의 주가 움직임을 체크해보시기 바랍니다. 특히 엔비디아 젠슨 황의 기조연설과 소니의 디스플레이 기술 공개는 놓치지 말아야 할 핵심 이벤트입니다.